섬 하나에 하나의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조성하는 '1섬 1뮤지엄' 사업으로 신안 곳곳에서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안군 1호 공립미술관인 압해읍 저녁노을미술관에는 올해《오매~불망 맨드라미의 사랑》 등 5건의 전시회가 개최됐습니다.
작은 미술관인 자은도 둔장마을미술관에도 섬 이야기를 담은 전시회가 수시로 열리고 있습니다.
또 암태도의 암태소작항쟁기념전시관에는 서용선 작가의 《암태소작쟁의 100년을 기억하다》, 에로스서각박물관에는 배희권 작가 초대전인《에로스가 사랑한 프시케의 형상전》, 장산도의 장산화이트뮤지엄에는 서예 기획전 《1004섬 신안을 빛낸 인물들》 등 다양한 주제의 전시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공에서 6년여 동안 섬에 예술을 입히는 사업을 선도하면서 민간 부문에서도 다양한 모습으로 화답의 산물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2023년 11월 최근 오픈한 암태면 남하부엌(대표 성일경)이라는 레스토랑은 30평 규모의 갤러리를 마련해 레스토랑을 찾는 사람들에게 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남하갤러리는 두 번째 전시인 이지연 개인전《물소리》가 남도의 산수를 담은 수묵화 전시로 12월 31일까지 열리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1976년 증도 앞바다에서 발견된 신안 해저 유물선의 도자기 유물 등을 작가의 시선으로 표현한 작품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미술관 하나 없던 문화 불모지 신안군이 이제는 문화예술의 중심으로 도약하고 있다"라며 "다양한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통해 모두가 행복해지는 신안군을 만들겠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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