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이 농어촌인구 비율과 귀어인 점유율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귀농·귀어·귀촌 인구는 해마다 줄어 농어촌 소멸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는 방안으로 적극적이고 확장적인 귀농·귀어·귀촌정책과 외국인 근로자 체류 안정을 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전남연구원(JNI)에 따르면 통계청 주민등록인구현황 데이터상 올 상반기 전국 농어촌인구는 948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8.5%를 차지했고, 전남은 179만 명 인구 중 102만 명이 농어촌에 거주, 농어촌인구 비율이 57.1%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남 귀어인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8.4%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전남에 등록된 외국인 근로자 중 농업과 어업종사자는 모두 1만 6,184명으로 어업이 9,432명(58.3%)으로 농업(6,752명, 41.7%)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긍정적 지표에도 불구, 귀농·귀어·귀촌인 수는 동반 감소했습니다.
귀농은 전년 대비 1,803명, 귀어는 288명으로 각각 9.3%, 7.4% 감소했습니다.
전국 감소율(16.7%, 26.7%)보다는 낮지만 동반 감소는 적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특히, 귀촌은 7.1% 줄어 전국 감소율(5.0%)보다 높았습니다.
전남 고령화율의 경우 농어촌지역(33.0%)이 도시지역(18.2%)보다 2배가량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농어촌지역에 젊은 층 인구가 상대적으로 도시지역보다 적다는 것을 의미해 시간이 지날수록 농어촌 소멸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남에 등록된 외국인 근로자(5만 7,547명) 중 농업(6,752명)과 어업(9,432명) 종사자는 1만 6,184명으로 28.1%를 차지했습니다.
전남연구원 김용욱 부연구위원은 "전남은 스마트 농·축·수산업 육성과 함께 귀농·귀어인의 진입·성장에 필요한 농지·시설·자금 등 전남형 지원프로그램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귀농·귀어·귀촌인과 외국인들이 안정적으로 농어촌에 정착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유형의 농촌형 임대주택과 외국인 숙소를 공급하고 생활서비스에 대한 편리한 접근을 보장할 것"을 제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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