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지훈련을 떠났던 고려대 럭비부 학생이 쓰러져 숨졌습니다.
23일 고려대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11시쯤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소속의 럭비부 A학생이 일본 류쓰게이자이 대학에서 전지훈련을 받던 중 탈진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습니다.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받았지만, 상태가 나아지지 않자 A씨는 일본의 한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현지 의료진은 같은 날 오후 A씨의 체온이 40도에서 37도로 떨어졌다며, 큰 문제가 없을 거라는 소견을 내놨습니다.
의사의 권유에 따라 A씨는 입원 하루 만에 퇴원을 하기로 결정지은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쓰러진 다음 날인 21일 0시 15분쯤 A씨의 상태가 갑자기 악화됐고, 심폐소생술에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응급상황을 전달받은 A씨의 부모와 학교 관계자는 이날 아침 급히 일본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심폐소생술 지속 여부를 논의한 끝에 부모는 아들의 연명치료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같은 날 오후 1시쯤 A씨는 숨을 거뒀습니다.
이후 부모의 뜻에 따라 현지에서 A씨의 화장이 진행됐으며, 22일 오후 부모와 학교 관계자는 귀국했습니다.
빈소는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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