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 속 열린 야간 마라톤대회에서 30여 명이 탈진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17일 저녁 7시 40분쯤 경기 하남시 신장동 미사경정공원에서 열린 야간 달리기 대회에서 참가자 중 28명이 탈진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119에는 30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부상자 중 19명은 의식 저하 등으로 인한 중상자로 분류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나머지는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았습니다.
생명에 지장이 있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방당국은 다수 환자 발생 우려로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현장 응급의료소를 설치하는 등 대처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저녁 7시부터 10㎞를 달리는 코스로 5천여명이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탈진자가 속출하며 하남시와 소방당국이 행사 주최 측에 중단을 요청했고, 경기는 조기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하남지역 기온은 30.1도, 습도는 69%, 체감 온도는 31.3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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