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와 요양보호사 등 다양한 의료 종사자들이 속한 보건의료노조가 노동쟁의조정 신청을 했습니다.
조정 기간 노사 합의가 없으면 투표를 통해 이달 말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파업이 현실화하면 전공의가 이탈한 의료 현장의 혼란이 더 심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노조는 13일 중앙노동위원회와 지방노동위원회에 62개 사업장에 대한 노동쟁의조정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이에 따라 15일간 노사 간 조정 절차가 진행된다고 밝혔습니다.
노사 합의를 하지 못하면 19~23일 지부별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28일 파업전야제에 이어 29일 파업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노조는 지난 5월 8일 이후 지난달 31일까지 7차례 산별중앙교섭을 진행했지만, 일부 쟁점에 관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노동쟁의 조정신청 대상 사업장은 국립중앙의료원, 한국원자력의학원, 고려대의료원, 중앙대의료원, 한양대의료원, 한림대의료원, 강동경희대병원, 이화의료원, 조선대학교병원, 성가롤로병원, 대전을지대병원, 대전세종충남·넥슨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 등 공공병원과 민간병원 각 31곳입니다.
빅5 병원은 없습니다.
보건의료노조는 간호사를 중심으로 간호조무사, 의료기사, 약사, 치료사, 요양보호사 등 의료부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가입한 산별노조로 조합원이 8만 2천 명에 육박합니다.
노조는 2021년 이후 매년 노동쟁의조정 신청을 했는데, 작년에는 19년 만에 총파업을 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조합원들은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분만실, 신생아실 등 환자생명과 직결된 업무에 대해서는 현장을 지켰습니다.
노조는 14일 오후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조합원 1천여 명이 참여하는 결의대회를 열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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