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기후대응댐 후보지 14곳 발표..화순·강진·순천 등 전남 3곳 포함

    작성 : 2024-07-30 13:59:31 수정 : 2024-07-30 16:41:34
    ▲환경부가 발표한 기후대응댐 후보지 14곳 [환경부]

    환경부가 기후대응댐 후보지 14곳을 발표한 가운데 화순과 강진, 순천도 후보지에 포함됐습니다.

    30일 환경부에 따르면 다목적댐 3곳과 호수조절탬 7곳, 용수전용댐 4곳 등 모두 14곳의 기후대응댐 건설 후보지가 발표됐습니다.

    이 중 전남지역 3곳도 포함됐습니다. 화순 동복천에 용수전용댐이, 강진 병영천과 순천 옥천에 홍수조절댐이 건설됩니다.

    섬진강 유역의 동복천댐 후보지는 전남 화순에 위치하고 있고, 총저수용량은 3,100만 입방미터로 추산되고 새로 건설됩니다.

    영산강 유역의 병영천댐 후보지는 전남 강진에 있으며, 총저수용량은 190만 입방미터로, 기존 댐을 재개발하는 방식으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또 섬진강 유역의 순천 옥천댐은 총저수용량이 230만 입방미터로, 기존 댐을 재개발하는 방식으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환경부의 댐 건설 방침은 극한 가뭄과 신규 물 수요를 감당하기에 현재의 물그릇으로는 부족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극한 가뭄이 발생하면 정상적인 생활용수 공급이 어렵고, 국가 전략산업 지원에 필요한 미래 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새로운 물그릇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강우의 패턴도 짧은 시간에 매우 강한 비가 집중되는 특성을 보이는 등 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는 점도 댐 건설이 필요하다는 배경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기후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음에도, 다목적댐 건설은 지난 2010년 착공된 보현산 다목적댐 이후로 14년간 단 한 곳도 새로 추진되지 못했습니다.

    이런 점을 고려해 환경부는 용수공급과 홍수조절, 다목적 댐을 건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기후대응댐 후보지(안)는 총 14곳으로, 다목적댐 3곳, 홍수조절댐 7곳, 용수전용댐 4곳입니다.

    권역별로는 한강권역 4곳, 낙동강권역 6곳, 금강권역 1곳, 영산강·섬진강권역 3곳입니다.

    한강권역에는 강원 양구군 수입천 다목적댐 등 4곳, 낙동강권역은 경북 예천군 용두천 홍수조절댐 등 6곳, 금강권역은 충남 청양군 지천 다목적댐 1곳, 영산강·섬진강권역에는 전남 화순군 동복천 용수전용댐 등 3곳입니다.

    기후대응댐을 통해 댐별로 한 번에 80~220mm의 비가 오더라도 이를 수용할 수 있는 홍수 방어 능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후대응댐을 통해 새롭게 공급되는 물은 연간 2.5억 톤으로, 이는 220만 명의 시민이 사용할 수 있는 규모이며, 이를 활용하여 극한 가뭄과 국가 전략산업 등 새로운 물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입니다.

    환경부는 이번 기후대응댐 후보지(안)를 마련할 때 댐 건설로 인해 상수원 규제가 추가되지 않거나 꼭 필요한 경우에도 최소화되도록 했고, 수몰로 인한 이주 가구도 최소화되도록 했습니다.

    앞으로 8월부터 지역 설명회, 공청회 등을 통해 주민분들의 궁금한 점과 우려사항에 대해 적극 설명하고 소통해 나가는 한편, 관계기관과도 충분한 협의 과정을 거칠 계획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