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니가타현 '사도 광산'을 앞으로 상업적인 채굴에 이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18일 일본 NHK 보도에 따르면 사도 광산의 광업권을 보유한 기업이 향후 상업 채굴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서류를 일본 정부에 제출했습니다.
이에 따라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이코모스가 사도 광산을 심사하며 권고한 세 가지 사항을 모두 수용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고 NHK는 보도했습니다.
이코모스는 상업 채굴 재개 금지 약속 외에도 에도시기 이후 유산이 많이 남은 구역 제외, 일부 유산의 완충지역 확장을 권고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6일, 이코모스는 심사 결과에서 사도 광산에 대해 '보류' 판정을 내렸습니다.
자문기구는 유산을 심사해 등재 권고, 보류, 반려, 등재 불가 등 4가지 권고안 중 하나를 결정합니다.
보류는 미비한 부분에 대해 추가 자료 제출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자료를 보완하면 당해 또는 다음 연도에 등재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코모스는 당시 세 가지 권고와는 별도로 '추가적 권고'라는 항목을 통해 "전체 역사를 현장 수준에서 포괄적으로 다루는 설명·전시 전략을 책정해 시설·설비 등을 갖출 것"을 주문했습니다.
일본은 사도 광산을 세계유산으로 신청하면서 유산 시기를 에도시기가 중심인 16∼19세기 중반으로 한정했습니다.
이는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동 등 전체 역사를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한국 정부는 일본이 전체 역사를 반영하라는 이코모스 권고를 수용하길 바란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결정에도 일본은 전체 역사 반영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수용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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