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본격적인 장맛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제주에 이틀간 260㎜ 넘는 많은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30일 오전 7시까지 한라산 진달래밭에 263.5㎜, 삼각봉 258.5㎜의 비가 내렸습니다.
지점별 강수량은 한남 163.5㎜, 표선 140㎜, 제주가시리 139.5㎜, 서귀포 136.9㎜, 성산 132.6㎜, 남원 132㎜ 등입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이날 오전 7시 기준 일 최대순간풍속은 한라산 삼각봉(산지) 26㎧, 제주공항(북부) 24.7㎧ 등을 기록했습니다.
오전 7시 현재 제주도 산지에 호우주의보가, 제주도 전역에 강풍 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한라산 입산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강한 비바람에 피해도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9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기상특보와 관련된 신고 43건이 접수됐습니다.
오전 5시 20분쯤 제주시 연동 한 공사장 펜스가 날아가 소방 당국이 안전조치 했고, 앞서 전날 밤 11시 38분경 제주시 노형동 한 아파트 외벽이 떨어졌고, 오후 8시경 제주시 연동 한 가로수가 쓰러져 도로를 덮쳐 안전조치가 이뤄졌습니다.
기상청은 제주에 7월 1일까지 비가 내리겠고, 특히 이날 오전부터 낮 사이, 7월 1일 새벽에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습니다.
특히 7월 1일 새벽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보여 주의가 당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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