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 단체가 대북 전단을 또다시 살포한 가운데 북한이 오물 풍선으로 맞대응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앞선 20일 밤 10시~자정 사이 자유북한운동연합은 경기도 파주에서 북쪽으로 전단과 USB, 1달러 지폐 등을 담은 대형 풍선 20개를 띄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2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국경부근에 또다시 더러운 휴지장과 물건짝들이 널려졌다"며 "분명 하지 말라고 한 일을 또 벌렸으니 하지 않아도 될 일거리가 생기는 건 당연하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9일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쓰레기를 담은 풍선을 살포하며, 대북 전단이 또 넘어온다면 오물 몇십 배로 되갚겠다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이에 우리 군은 지난 9일 접경지역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며 맞대응에 나섰지만 이후 다시 확성기를 가동하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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