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픽뉴스] 교감 뺨 때린 초등학생, 이번엔 자전거 훔치다 걸렸다

무단 조퇴를 제지하는 교감에게 욕설과 함께 수차례 뺨을 때린 전주의 초등학교 3학년 A군이 이번에는 자전거를 훔쳤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10일 전북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8시쯤 전주시 완산구의 한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던 초등학교 3학년 A 군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인계됐습니다.

신고자는 'A 군이 다른 학생의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닌다'는 한 학부모의 제보를 받고, 도로에서 발견한 A 군을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9일 '전북미래교육신문'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는 신고자가 경찰 신고 후 A 군을 붙잡고 있는 과정에서 찍은 A 군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영상을 보면 A 군은 "내가 갖다 놓을게", "저 여자 좀 참교육하게, 여친이에요?" 등의 말을 하고 도주를 시도했습니다. 

시민이 위험하게 찻길로 뛰어드는 A 군을 다시 인도로 데려오자, A 군은 "내 거라니까"라고 소리치며 갑자기 주먹을 휘두르기도 했는데요.

이후 A 군은 "밥은 사주실 거죠? 배고파요. 죽을 거 같아요"라며 아침밥도 먹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시민이 "아침에 (집에) 엄마 없었냐"고 묻자, A 군은 "엄마가 절 때렸어요. 저한테 욕을 하고. 제가 편식하니까…"라며 "약간 뾰족한 걸로 때렸다"고 주장했습니다.

A 군의 말이 사실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실제 아이의 얼굴 왼쪽 광대에는 크게 멍이 들어있었는데요. 

이후 아이는 곧 도착한 경찰에 인계됐습니다.

한편 A 군은 지난 3일 무단조퇴를 막는 교감의 뺨을 여러 차례 때리고 욕설을 해 논란이 되었는데요.

이에 전주교육지원청은 A 군의 보호자를 '교육적 방임에 의한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이상 핫픽뉴스였습니다.

(편집 : 김현주 / 제작 : KBC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