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예정된 집단 휴진 참여 여부를 묻는 대한의사협회의 찬반 투표가 마무리됐습니다.
의협은 회원 투표를 바탕으로 범 의료계 투쟁을 선포할 것으로 보여, 개원의와 의대 교수 단체가 함께하는 대규모 휴진이 우려됩니다.
8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협이 지난 4일부터 8일 0시까지 진행한 투표에 유효 투표 인원 12만 9200명 중 54.8%인 7만 800명이 참여했습니다.
질문은 '정부의 의료농단, 교육농단을 저지하기 위한 의협의 강경한 투쟁을 지지하십니까'. '의협이 6월 중 계획한 휴진을 포함하는 단체 행동에 참여하시겠습니까'로 구성됐습니다.
투표를 두고 의협은 "역대 최고의 참여율을 기록했다"면서 "회원 투표로 범 의료계의 강력한 열망과 '의료농단' 저지 의지를 정부에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의협은 오는 9일 오후 2시 교수와 봉직의, 개원의 등 모든 직역이 참여하는 전국의사대표자회의를 열고, 범 의료계 투쟁을 선포할 예정입니다.
의료계 내부에서는 의대 증원에 더해 의협과 국민건강보험공단 간 내년도 의원급 수가 협상 결렬 등으로 강경한 분위기가 조성된 만큼 집단 휴진 찬성률이 높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또, 전국 20대 의대 교수들이 모인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의협과 뜻을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 6일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전공의 사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 부서를 제외한 모든 진료과가 17일부터 휴진하겠다고 선포했습니다.
또, 서울의 주요 '빅 5' 병원 등 상급종합병원 교수들도 휴진 여부를 검토하고 있고, 다른 대학들도 자체적인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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