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고사리를 꺾으러 나간 80대가 실종됐습니다.
9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8일 저녁 6시 43분쯤 80대 여성 A씨가 오전에 외출한 뒤 아직 귀가하지 않았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A씨는 가족들에게 고사리를 채취하러 간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일대를 중심으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5일에도 고사리 채취에 나섰다가 연락이 두절된 60대 남성이 구좌읍 송당리 한 들판에서 실종 나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난 2일엔 고사리를 꺾으러 간 60대가 구좌읍 행원리 일대에서 길을 잃었다가 소방의 도움으로 무사히 귀가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제주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최근 5년간 제주도에서는 고사리를 꺾으러 갔다가 길을 잃었다는 신고가 모두 190건 접수됐습니다.
이는 제주 지역 전체 길 잃음 사고의 41.4%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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