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을 두고 정부와 의대 교수들 간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전남대와 조선대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이 시작됐습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25일 입장문을 내고, 의과대학 교수들의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 외래진료 축소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의교협은 전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간담회를 가졌지만 2,000명 의대 입학정원 증원과 정원 배정 철회 없이는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전국적인 의대 교수 사직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남대와 조선대 의대 교수들도 사직 행렬에 동참하기 시작했습니다.
전남대 의대 교수 비대위가 23일까지 실시한 자발적 사직서 제출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 교수 257명 중 83.7%가 사직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고, 25일 일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전남대 의대 비대위는 정부가 전공의 유연처리 입장을 밝힌 만큼, 전공의 면허정지 등 처분에 따라 대응 수위를 조절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자발적 사직에 78%가 찬성한 조선대 의대 교수 비대위도 사직서 제출을 시작했습니다.
주 40~52시간으로 근무 시간을 단축하자는 설문에도 약 62%가 찬성하면서, 외래 진료 등도 축소할 방침입니다.
두 대학 모두 사직서를 취합하고는 있지만, 제출 시기는 의정 갈등 상황에 따라 정하기로 하면서 아직까지 실질적인 사직으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선대 의대 비대위는 "사직서를 비대위에서 취합해 제출할 예정이다"라며 "아직 정확한 제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고, 전의교협과 정부 간의 대화 방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전남대 #조선대 #의대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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