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모래판을 호령했던 천하장사 출신의 씨름선수가 재활병원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습니다.
6일 인천 계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4일 오후 3시쯤 계약구 한 재활병원에서 57살 황모씨가 병원 11층 옥상에서 난간에 매달려 있다가 추락해 숨졌습니다.
함께 있던 간병인이 난간에 매달린 황씨를 발견해 구조를 시도했지만 추락을 막지 못했습니다.
숨진 황씨는 천하장사와 백두장사를 수차례 차지한 전 씨름선수로, 뇌경색 등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황씨는 1985년 3월 민속씨름에 처음 출장한 이래 400경기를 치르며 천하장사와 백두장사에 여러 차례 올랐습니다.
황씨는 1980년대 프로구단 입단 당시 파격적인 계약금을 받아 화제가 됐고, 총 상금도 이만기와 이준희에 이어 3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천하장사#씨름선수#병원#추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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