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교사 사망 의혹 제기 글 쓴 현직 교사, 경찰 조사

    작성 : 2023-12-30 14:19:16
    ▲ 이어지는 추모의 발길 사진 : 연합뉴스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가 숨진 뒤 관련 의혹을 세간에 알렸던 현직 교사가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기교사노조와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28일 서이초 학부모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시한 혐의로 현직 초등교사 A씨를 소환 조사했습니다.

    A씨는 지난 7월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이른바 서이초 '연필 사건' 학부모의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A씨는 '서이초 동료교사가 쓴 글입니다. 사건 은폐 쉬쉬'라는 제목으로 '4명의 금쪽이들과 툭하면 바로 전화해 난리 치는 학부모들이 있었음' 등의 내용이 포함된 글을 작성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필 사건'은 지난 7월 숨진 서이초 교사가 맡던 학급의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의 이마를 연필로 그은 사건입니다.

    당시 이와 관련해 학부모들이 고인에게 수차례 연락해 고인이 괴로움을 겪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다만 경찰은 수사 결과 고인의 죽음에 학부모의 지속적 괴롭힘이나 폭언, 협박 등 범죄 혐의점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번 조사는 해당 학부모가 서이초 사건에 관한 글을 남긴 누리꾼을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하며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기준 총 40건을 확인해 13명의 신원을 특정했으며, 이 중 다른 경찰서 관내에 주소지를 둔 10명에 대해서는 사건을 이첩하고 인적 사항이 확인되지 않은 25건에 대해서는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이초교사 #교권 #명예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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