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병원에서 연이어 폭력 등 가혹행위 사실이 드러나면서 전공의들이 실질적인 징계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조선대학교병원 전공의협의회는 23일 성명을 내고 "해당 교수에게 폭행을 당한 다른 전공의들의 증언이 추가로 나오고 있다"며 "자신이 저지른 중대한 범죄 행위에 따라 합당한 징계를 받을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재의 규정은 피해자가 신고한 후 조사위원회와 윤리위원회, 인사위 등을 거쳐 징계에 이르는 등 매우 복잡하다"며 "가해자에 대한 신속한 조사 및 징계 의결이 요구되는 상황에서는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지난 20일 조선대학교병원 지도교수가 4년 차 전공의를 쇠파이프로 폭행하고, 안경이 날아가도록 뺨을 때렸다는 내용의 글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습니다.
병원 측은 교육수련위원회를 열고 폭력 사실을 확인, 지도교수를 분리조치하고 모든 진료 행위를 금지했습니다.
하지만 조선대병원 내부에서 벌어진 또 다른 가혹행위에도, 반년이 넘도록 징계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대응 체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난 5월 영상의학과 소속의 30대 직원이 20대 동료 직원에게 머리를 박으라고 하고, 끓는 물을 피해자의 어깨에 부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8월이 돼서야 사건이 인사위원회에 회부됐고, 여전히 징계가 논의되고 있습니다.
전공의협의회는 "중대한 폭력이 발생했을 경우 현행 시스템과 별도로 신속한 조처 및 징계를 의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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