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인인 50대 부부를 향해 염산을 뿌린 뒤 달아난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 부부에게 원한이 있었다는 건데, 김 양식장에서 사용하는 염산을 조금씩 모아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영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무안의 한 뻘낙지 직판장 앞입니다.
소주병 파편이 이리저리 흩어져 있습니다.
어제(25일) 오전 10시쯤, 70대 남성 A씨가 가게 주인인 50대 부부를 향해 염산을 뿌리고 달아났습니다.
김 양식장에서 쓰고 남은 염산을 조금씩 모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양식장에서 쓰고 남은 염산이 조금씩 남아있을 거 아니에요 끝에. 그거를 모았대요. 병에 조금씩 조금씩."
달아난 A씨는 사건 발생 3시간여 만인 낮 1시 15분쯤 거주지인 신안군 지도읍에서 붙잡혔습니다.
A씨와 이들 부부는 평소 어업을 같이 하며 알고 지낸 사이였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피해자들에게 원한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아는 사이라 들어갔어요. 남자가 "오랜만이에요" 인사를 하는데 뿌려버린 거예요. 여자도 따로 나오니까 여자랑 같이."
얼굴과 가슴, 팔 등을 다친 이들 부부는 광주에 있는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특수 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KBC 고영민입니다.
#사건사고 #염산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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