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알몸으로 인근 식당에 들어가, 칼을 내놓으라고 협박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17일 밤 10시 반쯤 수원시 영통구의 한 식당에 가위와 소주병을 들고 들어간 4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당시 A씨는 나체 상태였으며 식당 내 사람들에게 "칼을 갖고 오라"고 협박한 혐의(특수협박)를 받습니다.
식당을 나서려던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테이저건을 맞고 체포됐습니다.
A씨는 근처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시다 술값 문제로 종업원과 시비가 붙자, 주점에서 나온 뒤 흉기를 들고 다시 주점으로 가려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혹시 발생할지 모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테이저건을 1차례 발사했다"며 "A 씨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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