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압선이 지나는 학교가 광주·전남에만 20곳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와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15만 4천 볼트 이상 초고압선이 지나가는 학교가 광주와 전남에 22곳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학교 200m 이내에 34만 5천 볼트 이상 초고압선이 지나는 곳은 전남이 5곳, 15만 4천 볼트 이상은 광주 3곳, 전남 14곳으로 각각 나타났습니다.
전국적으로는 모두 240개교 인근에 초고압선이 지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전남은 송전선 지중화율도 5.5%에 불과해 경남(3.3%) 다음으로 낮았고, 광주는 42.9% 수준이었습니다.
문 의원은 "전자파 노출, 감전과 같은 안전사고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학부모와 학생, 인근 주민의 우려가 크다"면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교육부와 한국전력공사 등 관계기관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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