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고령군 한 민간 목장에서 키우던 암사자가 탈출했다 1시간여만에 관계 당국에 사살됐습니다.
경북소방본부와 고령군 등에 따르면 14일 아침 7시 20분쯤 고령군 덕곡면의 한 사설 목장에서 기르던 암사자 1마리가 우리에서 탈출했습니다.
탈출한 암사자는 오전 8시 30분쯤 사살됐습니다.
고령경찰서 관계자는 "'20년 정도 된 암사자가 우리에서 탈출해 산으로 도주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며 "오전 8시 30분쯤 목장 인근 4∼5m 지점 숲속에서 엽사와 경찰이 발견해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자가 오전 8시 10분쯤 경남 합천군 가야면 북두산 방면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지며 관계 당국은 한때 북두산 입산을 금지 명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사자가 탈출한 해당 목장은 지난해 2월 군청으로부터 관광농원으로 지정돼 관광객을 상대로 운영 중입니다.
고령군에 따르면 소 축사와 관련한 운영 허가는 받았지만 사자 사육 허가는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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