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가 내리는 상황에 수영을 하겠다며 호수로 뛰어든 50대가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전북소방본부는 오늘(18일) 오후 2시 55분쯤 전북 임실군 운암면 옥정호에서 숨져있는 A씨를 발견해 인양했습니다.
A씨는 지난 15일 저녁 7시 40분쯤 옥정호에 수영을 하겠다며 뛰어들었고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함께 있던 A씨의 일행은 사고 직후 "A씨가 물에 들어갔는데 나오지 않는다"며 112에 신고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일행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수영을 하고 싶다"며 물에 뛰어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30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펼쳤지만 폭우로 물이 불어나 A씨를 찾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사흘이 지난 오늘 오후 입수 지점으로부터 약 10m쯤 떨어진 곳에서 A씨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사고가 난 전북 임실지역에는 사고 이틀 전인 13일부터 당일인 15일까지 사흘 동안 290mm의 비가 내린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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