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사이 광주와 전남 지역에 또다시 시간당 최대 70mm가 넘는 비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광주와 전남 전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17일) 새벽 광양에는 시간당 73.6mm의 폭우가 내렸습니다.
이어 곡성 58.5mm, 신안 54.5mm, 여수 51mm, 영암 46mm, 광주는 26mm의 시간당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순식간에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면서 광주와 전남에는 이날 새벽에만 30여 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아침 6시 44분쯤 여수시 돌산읍의 한 도로에선 토사가 도로 위로 흘러내리면서 주행 중이던 버스가 미끄러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다행히 버스에 타고 있던 운전기사와 승객 등 4명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침 6시 40분쯤엔 광주시 삼각동에서 토사가 유출돼 도로가 일부 통제됐고, 이보다 앞선 새벽 4시 10분쯤엔 담양군 담양읍의 한 야산에서 토사가 흘러내려 주민 6명이 대피했습니다.
농경지 침수도 잇따랐습니다.
이날 아침 6시 기준 전남도에 공식 집계된 농경지 침수 피해는 강진이 635㏊로 가장 컸고, 해남은 540㏊ 등을 기록했습니다.
화순군 동복면 동복터널 상·하행선과 구례 노고단 군도 12호선 14㎞ 등도 산사태 위험으로 통행이 제한된 상태입니다.
기상청은 이번 이번 비가 오는 19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강수량은 최대 250m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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