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전남 지역에 시간당 6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어제(13일)부터 오늘 오전 9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무안 해제가 132.5mm로 가장 많았고, 영광 염산 119.5mm, 신안 임자도 104mm, 장성 103.5mm 등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광주와 전남 나주·담양·장성·무안· 함평, 영광·신안에는 호우경보가, 곡성·구례·화순·광양·순천·영암·목포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광주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까지 접수된 호우 관련 피해는 모두 6건이었습니다.
앞서 새벽 4시 40분쯤엔 광주광역시 광산구 신흥동과 소촌동 일대 주택이 1시간 동안 정전돼 950여 가구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북구 신용동에서는 인근 경작지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토사가 도로로 흘러들어 오기도 했습니다.
전남에 접수된 비 피해 신고는 18건입니다.
특히 100mm 이상의 비가 쏟아진 영광군 일대에는 주택이 침수되고, 나무가 쓰러졌다는 내용의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영산강홍수통제소는 수량이 늘어난 황룡강(제2황룡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저수량 수위가 높아진 구례군 섬진강댐에서는 초당 300t 이내의 수량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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