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5·18부상자회·공로자회가 지역사회와 끊임없이 갈등하고 있습니다.
특전자동지회 초청 행사 이후 시민사회를 비롯해 같은 공법단체인 5·18유족회와도 마찰을 빚고 있고, 광주광역시를 향한 고소·고발전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켜보는 시민들은 씁쓸하다는 반응입니다.
정의진 기자입니다.
【 기자 】
5·18부상자회·공로자회가 이번엔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을 특수폭행 혐의 등으로 고소했습니다.
강 시장이 5·18교육관 위탁사업자 공모에 부당 개입했다며 검찰에 고소한 지 일주일 만입니다.
이들은 5·18추모제가 열린 지난 17일, 강 시장이 자신을 비방하는 현수막을 강제로 떼어내면서 일부 회원들에게 상해를 입혔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황일봉 / 5·18부상자회 회장
- "단 한 번도 (강 시장이) 우리들의, 약자의 손 한 번 잡아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이 호소할 방법은 (고소·고발) 이 방법밖에 없죠."
광주시는 법적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 싱크 : 강기정 / 광주광역시장(지난 22일)
- "제가 어떤 걸 시켜서 (공모에) 탈락한 것처럼 그렇게 고발장을 쓴 것은 무고에 해당된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특전사동지회 초청 행사를 두고 정면충돌한 시민사회와의 갈등도 격화되는 모양새입니다.
▶ 싱크 : .
- "기만적인 대국민 공동선언 폐기하고 사죄하라! 사죄하라! 사죄하라! 사죄하라! 투쟁!"
특전사 초청 행사를 반대했던 같은 공법 단체인 유족회도 이들 단체와 거리를 두며 독자 노선을 걷고 있습니다.
2040 광주시의원들은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한 5·18에 대해 꼬집었습니다.
▶ 싱크 : 정다은 / 광주광역시의원(지난 11일)
- "5·18은 개인이나 특정 조직의 것이 아닙니다. 광주의 혼과 얼에 관한 문제이고 대한민국을 바꿨으며 세계가 기억하는 자랑스러운 민주화의 역사입니다."
갈등과 반목만 키우고 있는 일부 단체의 소통 없는 행보에, 시민들은 씁쓸하기만 합니다.
▶ 싱크 : 택시기사
- "보기 안 좋죠. 뭉쳐도 지금 (부족한데)..보수라는 분들 이야기하는 거 보면 진짜 가슴이 막 울렁울렁하는데."
▶ 인터뷰 : 오진아·윤유진 / 대학생
- "추모기간에 굳이 몸싸움까지 벌이면서 싸워야 하나? 괜히 또 그런 것 때문에 안 좋은 인식이 생길 수도 있고."
분열하며 세력화하는 작금의 상황이 80년 5월 광주가 보여줬던 시대정신을 후퇴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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