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에서 발생한 산불이 대부분 진화된 가운데 소방당국이 이틀째 잔불정리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순천시와 소방당국은 오늘(4일) 헬기 6대와 진화차량 9대 등을 동원해 순천시 월등면 일대에서 잔불 진화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3일 오후 2시 13분쯤 발생한 산불은 5시간 반만인 저녁 7시 50분쯤 주불이 잡혔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비닐하우스 2동과 임야 47ha가 불에 탄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불길이 확산하면서 한때 인근 2개 면 3개 마을 주민 91명이 면사무소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산림당국은 인근 과수원에서 부산물을 소각하던 불씨가 강한 바람을 타고 산불로 번진 것으로 보고, 진화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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