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거도에 방파제를 짓는다며 공사 예산을 부풀려 100억 원대 국가 예산을 가로챈 혐의로 삼성물산 전ㆍ현직 임직원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4부는 전남 신안군 가거도 방파제 건설 사업 공사비를 부풀려 국가 예산을 가로챈 혐의로 삼성물산 전ㆍ현직 임직원 2명과 감리설계사 1명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3년 해양수산부가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해 발주한 전남 가거도 일대 방파제 건설 사업을 맡아 시공하는 과정에서 공사 예산을 부풀려 100억여 원을 편취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있는 삼성물산 건설부문 본사를 압수수색해 공사비 내역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앞서 해양경찰청은 지난 2020년 8월, 삼성물산 임직원 5명을 특가법상 사기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송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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