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전날(22일)부터 폭설이 내리는 가운데 차들이 미끄러지고, 부딪히는 눈길 교통사고가 속출했습니다.
지난 22일 밤 11시쯤 전북 임실군 순천-완주 고속도로 완주 방향 임실나들목 인근에서 대형 탱크로리가 넘어지며 불이 나 2시간여 만에 진화됐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한 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사고 수습을 위해 한때 고속도로 양방향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앞선 밤 8시 10분쯤 전남 강진군 성전면 남해고속도로 강진 무위사 나들목 인근에서 7.5톤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옆으로 쓰러졌습니다.
다행히 운전자는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적재함에 있던 종이 상자 더미가 도로 위로 쏟아지면서 2시간여 가량 교통정체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또, 저녁 7시 40분쯤엔 영암군 삼호읍의 한 도로에서 3중 추돌사고가 나 5명이 경상을 입었고, 오전 9시 30분쯤에는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 서천휴게소 인근에서 탁송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싣고 가던 신차들이 뒤엉키며 쏟아져 내렸습니다.
오늘(23일) 새벽 4시쯤에는 장성군 진원면 고창-담양 고속도로 4터널 인근 지점에서 25톤 화물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졌지만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광주ㆍ전남 소방에 지난 22일 하루 동안 접수된 폭설 관련 신고는 73건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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