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영어 23번, 유명 강사 제공 문제와 동일 지문 '논란'

    작성 : 2022-11-21 15:34:08
    ▲영어영역 23번 문항 사진: 연합뉴스
    올해 수능 영어영역에 대형 입시업체의 사설 모의고사 문제와 유사한 문항이 출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2023학년도 수능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 게시판'에는 영어영역 23번 문항에 대한 이의 제기가 21일 오후 3시 기준 50여 건 넘게 제기됐습니다.

    해당 문항은 지문의 주제로 가장 적절한 것을 찾는 3점짜리 문제로, 지문은 캐스 선스타인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펴낸 'Too Much Information'에서 발췌됐습니다.

    이의신청자들은 이 지문이 대형 입시학원의 유명 강사가 제공한 사설 모의고사 지문과 한 문장을 제외하고 동일하다며, 모의고사를 미리 풀어보고 해설 강의를 들은 학생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수능을 출제할 때 시중에 출판된 문제집은 미리 확인해 비슷한 문제가 없는지 검토하지만, 사교육 강사들이 개별적으로 강의 시간에 제공한 문제는 확인이 어려워 파악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