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단체 술판을 벌인 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에 대해 법무부가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법무부는 어제(7) 여수출입국사무소를 찾아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으로 정부 공무원이 비상대기하고 있던 상황에서 직원 13명이 여수의 한 고깃집에서 2~3시간 동안 단체 술판을 벌인 경위에 대해 집중 조사했습니다.
법무부는 일단 사안이 중대하다고 보고 감찰을 벌인 뒤 참석한 직원들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는 "책임자인 소장은 참석하지 않고 해당 과 부서장이 그동안 고생한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단체 회식을 준비한 것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리 회식 날짜를 잡았던 것인데 취소하지도 못하고 자리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 13명은 태풍이 북상해 정부 공무원들의 비상대기 지사가 내려진 지난 6일 저녁, 여수의 한 고깃집에서 저녁식사와 술을 겸한 단체 회식을 벌여 말썽을 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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