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름과 가을 사이 풀밭에서 주로 자라는 '댕구알버섯'은 세계적인 희귀종으로 꼽히는데요.
특히 여성암 세포의 생장을 막는데도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장성에서 4년 만에 댕구알버섯 5개가 한꺼번에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조윤정 기잡니다.
【 기자 】
감나무 사이에 새하얀 물체들이 군데군데 박혀있습니다.
얼핏 공룡알처럼 보이는 이 물체의 정체는 다름 아닌 버섯입니다.
둥글한 모양 때문에 눈깔사탕을 뜻하는 '댕구알'이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인공재배법이 개발되지 않아 희귀종으로 꼽힙니다.
지난 2018년 장성의 한 과수원에서 7개가 무더기로 발견됐는데, 4년만에 같은 곳에서 새로운 댕구알 버섯들이 자라났습니다.
▶ 인터뷰 : 이춘섭 / 과수원 주인
- "예초기를 풀을 베고 있었어요. 한 바퀴 싹 베면서 오는데 하얀 것 하나가 발견되길래 기계를 멈춰놓고 보니, 2018년도에 우리가 발견했던 댕구알버섯 똑같은 것이.."
댕구알 버섯은 1989년 계룡산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담양과 남원 등 전국 곳곳에서 간간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유기질이 많은 대나무밭이나 풀밭에서 주로 서식하며, 지혈과 해독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댕구알 버섯에 유방암세포의 생장을 억제하는 천연물질이 함유됐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져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득실 / 전남 산림자원연구소장
- "국립산림과학원과 성균관대 약대 팀에서 공동 연구를 했는데요. 유방암 세포의 생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이 되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고요."
다만 독성 실험 등 관련 연구 사례가 아직 많지 않은만큼 섭취 시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KBC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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