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여천NCC 폭발 4명 사망..CCTV에 담긴 폭발 순간

    작성 : 2022-02-11 18:57:06

    【 앵커멘트 】
    여수국가산단의 석유화학제조공장인 여천 NCC에서 폭발사고가 나 4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폭발 사고 순간이 담긴 영상을 저희 KBC가 단독으로 입수했습니다.

    먼저, 단독으로 확보한 영상과 사고 개요를 이계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천NCC의 에틸렌 급냉 공정 라인.

    마치 지진이 난 것처럼 CCTV가 세차게 흔들립니다.

    곧바로 엄청난 진동과 함께 모래 후폭풍이 화면을 뒤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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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11일) 오전 9시 18분 여수국가산단의 석유화학제조공장인 여천NCC에서 폭발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여천NCC 소속 59살 하 모 씨와 협력업체 소속 32살 이 모 씨와 40살 신 모 씨, 43살 박 모 씨 등 4명이 숨졌습니다.

    32살 김 모 씨 등 협력업체 소속 노동자 4명도 크고작은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 싱크 : 부상자 가족
    - "(혹시 지금 상태가 어떠신지?) 상태요? 말 그대로 눈이 안 좋아요. 광주로 가야 해요. 다른 상황은 잘 몰라요"

    오늘 폭발 사고는 열교환기의 내부 압력을 높이는 시험 과정에서 발생했습니다.

    ▶ 스탠딩 : 이계혁
    탱크 안 공기 압력을 견디지 못한 대형 철제 커버가 튕겨져 나오면서 작업자들을 덮친 것으로 추정됩니다.

    여천NCC는 지난달부터 협력업체를 통해 열교환기 청소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김조일 / 전남소방본부장
    - "폭발 사고로 인한 여파는 상황이 종료됐으며 앞으로 2차 사고 방지에도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밀 현장 감식을 통해 폭발의 원인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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