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남대병원 신임 원장과 교수들이 7일 병원을 찾은 환자들에게 의료진 코로나19 확진과 병원 폐쇄 사태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코호트 격리 해제 뒤에도 유일하게 제한 운영하던 응급실도 어제부터 개방되면서 병원 내 모든 진료도 정상 운영으로 돌아왔습니다.
이형길 기자입니다.
【 기자 】
진료실을 지키던 전남대병원 교수들과 신임 병원장이 병원 로비로 나왔습니다.
의료진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나오고, 병원이 2주 넘게 폐쇄돼 불편함을 준 데 대해 환자들에게 직접 사과했습니다.
각 진료 대기실, 응급실 앞까지 다니며 환자들을 직접 만나고, 코로나19 극복 의지를 다졌습니다.
병원 내 진료는 다시 정상 궤도로 올라섰습니다.
코호트 격리 해제 뒤에도 응급실 운영은 2차 병원을 거친 환자들만 받았지만 이제부터는 전체 정상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다만 병원 내 외래 환자들의 출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분간 전화를 통한 문진과 비대면 처방은 계속할 방침입니다.
병원 출입 방역은 더욱 강화된 체계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입구에서부터 체온 측정과 출입 통제를 강화하고, 직원들은 병원 내 환자들을 찾아다니며 올바른 마스크 착용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영근 / 전남대병원장
- "불편을 끼쳐드리게 된 환자 보호자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가 오히려 이 지역을 대표하는 병원으로서 더 잘할 수 있도록 해야 되는 데 이런 부분을 갖추지 못해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하고"
전남대병원은 지난 달 13일 신경외과 전공의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관련자 95명이 연이어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병원 내 확진자가 나온 뒤 외래 진료는 2주 만에 다시 재개됐고, 응급실은 3주 만에야 제한 운영이 끝났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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