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ㆍ농경지 복구 막막

【 앵커멘트 】
주말 동안 폭우가 쏟아진 지역엔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등이 투입돼 주택가 긴급복구에 나섰습니다.

농작물들이 흙탕물에 잠긴 논밭과 비닐하우스도 수습해야 하는데 비가 워낙 많이 와 만만치가 않습니다.

최선길 기자입니다.


【 기자 】
침수 피해를 입은 주택에서 공무원들이 물에 젖은 가재도구들을 옮겨 나릅니다.

집집마다 못쓰게된 물건들을 버리다보니 어느새 도로 한켠에 가구와 집기들이 가득 쌓입니다.

▶ 인터뷰 : 조금수 / 담양군 담양읍
- "지금은 돈 주고 새로 사려면 좀 그러니까 대충 쓸만한 건 추려놓고 아닌 것만 내놨어요"

▶ 스탠딩 : 최선길
- "폭우 피해가 집중된 지역을 중심으로 공무원과 군인 자원봉사자등이 긴급 복구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윤재광 / 전남도청 자치행정과
- "비가 또 온다고 하니까 저희도 마음이 급하고 빠른 시간 내에 힘을 보태서 도와드리고 돌아가려고 합니다"

강물이 범람하면서 물에 잠겼던 벼들이 겨우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빗물은 대부분 빠졌지만 벼들은 듬성듬성 쓰러져있고 농작물들은 뿌리채 뽑혔습니다.

아직 정확한 피해 규모도 집계하지 못해 비닐하우스 등 시설 복구는 엄두도 못내는 상황.

▶ 인터뷰 : 최판술 / 화순군 동복면
- "물에 잠기다 보면 지금 나타나지 않지만 수확기가 되는 과정에서 서서히 작물이 죽어간다는 것이"

수마가 할퀴고 간 광주ㆍ전남에선 주택 2,100여 채가 침수돼 3,5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농경지 8,400여 ha(헥타르)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kbc 최선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