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투운동으로 성범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고 있지만 유독 공직사회는 변화의 속도가 더디기만 합니다.
부하 여경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던 현직 경찰관이 감찰을 받는 등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여수의 한 파출소입니다.
이곳에서 현직 경찰관이 신임 여순경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단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cg/
임용된지 1년도 안된 A 순경은 같은 근무조 조장인 B 경위가 '성관계할 때 남자친구에게 잘해줘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지난달 폭로했습니다. //
▶ 싱크 : 여수경찰서 관계자
- "카운슬링해준다고 얘기를 하면서 부부관계, 남녀관계할 때 좀 적극적으로 해줘야 한다..그러다 보니까 너무 자기한테 충격적이었다.."
경찰청이 감찰에 착수하면서 대기발령된 B 경위는 성희롱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싱크 : 파출소 동료
- "전혀 그럴 사람이 아니예요. 열심히 가르치고 이런 스타일이지."
순천시도 간부 공무원 성희롱 파문에 휩싸였습니다.
지난 11일 부서 회식 자리에서 C 과장이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발언을 했단 의혹이 제기돼 감사 부서가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 싱크 : 순천시 관계자
- "피해자들만 진술을 받은 상태이고 계속해서 진술을 받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
성적 발언을 농담쯤으로 여기는 문화가 바뀌지 않고 있어 공직사회의 성희롱 발언은 여전히 위험수위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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