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월호 선체 안에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뼛조각들이 발견됐습니다.
진도 침몰 해역에서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해가 나온 적은 있지만, 배 안에서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 기자 】
오늘 오전 8시 10분쯤 세월호 선내에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뼛조각 2점이 발견됐습니다.
선내 수색에 나선지 22일 만입니다.
앞서 지난 5일 진도 침몰해역에서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해가 수습되긴 했지만
세월호 선내에서는 처음입니다.
발견 장소는 단원고 여학생들이 머물렀던
4층 선미 좌현 객실 근처로
미수습자 허다윤 양과 조은화 양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입니다.
침몰 당시 충격으로 5층 전시실과 맞닿아
심하게 찌그러져 수습팀은 진입로 확보를 위해 전시실을 절단하고 객실 천장에 구멍을
뚫는 과정에서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이철조 /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
- "선미쪽 맨 끝단이 되갰습니다. 천공을 했던 두 개 구역 중에서 천공 후 수색에 돌입했는데 8시 10분쯤에 발견됐습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미수습자의 조속한 수습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달라고
요구했습니다.
▶ 싱크 : 박은미/미수습자 허다윤 양 어머니
- "미수습자를 찾아서 가족에게 돌려 보내서 약속을 지키는 대통령님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수습본부는 발견된 뼛조각을 국과수 본원으로
보내 정밀 감식을 의뢰하는 한편
4층 선미쪽에 구멍을 추가로 뚫어 수색 범위를 넓힐 계획입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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