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다음달 여수에서 열리는 전남도민체전이 납으로 범벅된 우레탄 트랙에서 치러지게 됐습니다.
지난해 여름부터 중금속 우레탄 트랙에 대한
조사와 교체 계획이 수립됐지만 '
말 그대로 계획에만 그쳤기 때문입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우레탄 트랙에서 기준치의 30배가 넘는 납 성분이 검출된 여수 망마경기장.
육상 꿈나무 선수들의 훈련이 한창입니다.
트랙 위에서 뛰고 구르고, 눕기까지.
중금속 노출이 우려되지만 규격을 갖춘
훈련 공간은 이곳 밖에 없습니다.
▶ 싱크 : 원반던지기 선수
- "솔직히 불안하긴 해요. 뭔가 맘 놓고 운동하기는 좀 그런데..운동하고 있다고 몸에 뭐라도 생기면 그게 제일 걱정되는데.."
문제는 이곳에서 오는 4월 전남도민체전 육상 경기가 열린다는 점입니다.
개회식이 열리는 진남경기장도 사정은
마찬 가집니다.
기준치보다 18배나 많은 납이 검출됐지만
체전 전에 우레탄트랙 교체는 불가능합니다.
18억 원의 교체 비용 중 여수시가 9억 원을
이미 마련했지만 정부 예산 9억 원이 아직까지 지급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 싱크 : 여수시 관계자
- "현실적으로는 지금 그(도민체전) 전에 할 수가 없어요. 공기도 안 맞고.. (여수시) 예산만 세워놨지. 할 수가 없는.."
경기장 보수비용 34억 원 등 47억 원을 들여
치러지는 올해 전남도민체전,
예산 늦장 지급과 여수시의 미온적 대처 속에 선수들은 납이 범벅된 트랙에서 경기를 치러야 할 처집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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