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다음 주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헌재의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주말인 오늘 광주에서도 18번째 촛불이 어김없이 불타올랐습니다.
광주 금남로에는 주최측 추산 5 만 명 이상의 시민들이 모여 탄핵 인용을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습니다.
이준호 기잡니다.
【 기자 】
청와대를 형상화한 박스 200여 개가 하나 둘 씩 부서지기 시작합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황교안 대행, 우병우 전 수석의 얼굴도 찢겨나가기 시작합니다.
대규모 퍼포먼스가 다시 등장한 건 지난해 12월 초 국회의 탄핵안 가결 이후 이번이 처음.
이번 주말이 대통령 탄핵 선고 전 마지막 주말이 될 가능성이 높아 오늘 광주 금남로에는
올들어 가장 많은 5만명 이상의 시민들이
모여 촛불의 열기에 힘을 보탰습니다.
시민들은 어느때보다 힘차게 촛불을 치켜들며
헌법재판소가 막판까지 국민적 기대에 부응해 탄핵 인용을 결정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정달성 / 광주시 용봉동
- "금남로 촛불집회를 매주 꾸준하게 참여했는데요 이런 시민들의 염원을 담아서 헌재가 탄핵 인용에 대한 판단을 정확하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촛불집회에 참여한 광주 시민은 모두 50만 명
주최 측도 수개월동안 눈비 맞으며 지켜온 촛불의 힘과 시민들의 참여가 헛되이 되지 않도록 탄핵 심판일까지 총력전을 이어나가기로 했습니다.
▶ 싱크 : 정성홍 / 박근혜퇴진 운동본부 공동대표
- "이 가증스러운 자들이 그대로 있는 한 우리들에게 봄은 진정한 봄이 아닙니다 헌재는 솔로몬의 선택을 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 스탠딩 : 이준호
- "대통령 탄핵 심판이 이르면 10일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적 참여민주주의 힘을 보여준 '촛불 민심'은 이제 탄핵결론을 앞두고 있는 헌재로 향하고 있습니다. kbc 이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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