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나들이에 제 식구 감싸기 '의회 왜 이러나'

    작성 : 2017-03-01 18:36:07

    【 앵커멘트 】
    주민을 대표해 도정을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전남도의회가 잇따라 구설수에 오르고 있습니다.

    탄핵 정국에 AI, 구제역 여파를 뒤로 한채
    외유성 연수를 떠나는가 하면 비위가 불거져도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할 뿐입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전남도의회 의원 13명이 지난 25일
    미국 하와이로 해외 연수를 떠났습니다.

    다문화 사회의 교육과 항일운동의 현장을
    둘러 보기 위해섭니다.

    하지만 대표적 휴양지로 꼽히는 하와이는
    전남과 비교할 유사점이 거의 없습니다 .

    주된 일정도 관광지를 돌아보는 것으로 짜여져
    있습니다 .

    5천만원에 달하는 혈세를 들여 외유성 연수를 떠났다는 비난이 쏟아지는 이윱니다.

    지난 4일에는관광 산업 벤치 마킹을 목적으로
    인도네시아를 다녀왔습니다.

    탄핵 정국과 AI와 구제역 등으로 어려운
    시기인데도 의원 절반 가량이 해외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 싱크 : 도의회 관계자
    - "(하와이 결정은)의원님들이..다민족은 다문화의 기본을 거의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서 그쪽으로"

    의원들의 도덕성도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음주운전이 잇따라 적발되고
    뇌물수수로 구속돼 중도 사퇴하는가 하면
    현 의장은 단체장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검찰에 기소되기까지 했습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음주운전과 뇌물 등의 의원들의 비위가 터져도 이번 의회 들어서 단 한 차례도 윤리특위가 소집되지 않았고 자성의 목소리를 요구하는 논의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 싱크 : 김창모 / 목포경실련 사무국장
    - "주민들을 대표하는 의원들로써 도덕성이 요구돼야 하는데 최소한 자신의 고찰도 갖추지 못하고 혜택만 받으려 하는 건 아닌가"


    혈세로 외유성 연수를 떠나고
    각종 비위 행위에 제 식구 감싸기에만
    급급한 도의회에 따가운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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