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5*18기념재단이 미국 뉴욕 UN본부에서 처음으로 5*18 기념행사를 치를 계획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 kbc가 단독 보도했었는데요.
외교부가 보훈처의 의견을 참고해 동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에 이어 또 다시 발목을 잡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신민지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5*18기념재단은 37주년 기념행사를 유엔 본부에서 개최하겠다며 지난 21일 외교부에 동의를 요청했습니다.
5월단체가 유엔에 등록되지 않은 탓에 국제 외교무대에서 5*18 의미를 알리기 위해서는 외교부의 동의가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외교부는 보훈처의 의견을 확인한 뒤 동의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답변을 미뤘습니다.
보훈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의 기념식 제창을 거부하고 있어 유엔본부 기념식에 대해 반대할것이 뻔한 상황입니다.
외교부가 다른 기관에 책임을 떠넘기며 또 다시 발목을 잡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양래 / 5.18기념재단 상임이사
- "보훈처야 어떻게든 회피하고 싶어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지금 박승춘 처장이 있는 한은..국회에서 그분에 대해 해임을 요청하는 건의안이 통과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거든요. "
5월 단체가 강력히 반발하자 외교부는 5*18단체와 보훈처의 갈등은 금시초문이라는 납득하기 어려운 해명을 내놓았습니다.
외교부는 특히 지난해 해외 주재 영사관에서 5*18기념행사를 개최해 달라는 기념재단의 요구를 묵살한 적이 있습니다.
▶ 스탠딩 : 신민지
- "국가보훈처의 개입이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기면서, UN본부에서 5월 정신을 알리겠다는 기념재단의 계획에 차질이 생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kbc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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