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뇌동맥류 환자 60%, 고혈압*흡연자

    작성 : 2015-12-22 20:50:50

    【 앵커멘트 】
    약해진 뇌혈관이 갑자기 찢어지는 뇌동맥류는
    머리 속의 시한폭탄이라고 불리는 중증질환
    입니다.

    이 뇌동맥류 환자의 60%가 고혈압이거나 흡연자였고, 절반 이상이 50대에서 60대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겨울이 위험합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50대 후반의 여성인 이 환자는 이달 초 집안에서 갑작스런 두통으로 쓰러진 뒤 뇌동맥류 진단을 받고 뇌출혈 수술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박일구 보호자
    - "그렇게까지 아프다고 한 적이 없었고 식구들도 다 있는데 무슨 일 나는 줄 알았습니다."

    뇌동맥류는 이 환자처럼 약해져있던 뇌동맥 혈관이 풍선처럼 부풀어올랐다가 순간적으로 터져 뇌출혈로 이어집니다.

    CG1
    전남대병원이 최근 5년간 진료한 뇌동맥류 환자 천 8백여 명을 분석한 결과 환자 10명 중 6명이 혈압이 높거나 흡연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G2
    또 여성환자가 65% 안팎을 차지해 남성보다 두 배나 많은 것도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특히 환자의 절반 이상이 50대~60대에 집중돼 40대 중반쯤 미리 관련 검진을 받을 것을 전문의들은 당부합니다.

    ▶ 인터뷰 : 주성필 전남대병원 신경외과 교수
    - "(뇌혈관 파열 전에) 외래에 오시는 대부분의 환자가 건강검진을 통해서 MRI나 CT를 찍어보니까 머리 안의 혈관에 이상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오시는 경우가 열의 아홉입니다."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뇌동맥 파열이 일어나면 사망률이 50~70%에 달하는 소리 없는 살인자 뇌동맥류.

    다른 뇌혈관 질환과 마찬가지로 요즘 같은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고 있어 고혈압이나 흡연자 등 위험인자를 가진 경우 이맘 때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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