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모닝) 한 중 FTA 발효...농축산 '불안' 산업계 '글쎄'

    작성 : 2015-12-21 08:30:50

    【 앵커멘트 】
    한*중 FTA가 어제(20일) 발효됐습니다.

    중국산 저가 농수산물 수입으로 농업분야 피해가 우려되는 반면, 자동차와 조선, 화학 등 광주*전남 주력 산업에 미치는 긍정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한*중 FTA 발효로 광주*전남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는 분야는 농축산 가공식품입니다.

    '김치'와 양파와 마늘을 재료로 한 '다진 양념'의 관세 인하로 저가 가공원료의 수입이 크게 늘 것으로 보여 피해가 불가피합니다.

    반면에 농축산물의 직접 피해는 제한적입니다.

    전국 재배 면적의 10%를 넘는
    전남 29개 품목 가운데 울금만 포함되고 쌀과 쇠고기, 돼지고기, 고추, 조기 등이 빠져 직접적 피해는 연간 11억 8천 만원,
    20년 동안 236억 원으로 예상됩니다. (out)

    하지만, 저가 가공원료 수입이 늘면 그 재료로 쓰이는 국내 농산물 소비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어 간접 피해는 상당할 것이란 우렵니다.

    ▶ 인터뷰 : 조창완 / 전남발전연구원 박사
    - "광주*전남의 주요 특화품이라고 할 수 있는 마늘과 양파가 제외된 대신에 혼합조미료, 다진 양념이란 품목의 관세가 낮춰졌기 때문에 실제 간접적으로 발생하는 피해가 클 것입니다."

    지역 주력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의 주요 수출품인 승용 자동차가 제외됐고, 철강과 석유화학, 조선 등도 일부 품목만 해당되기 때문입니다. (OUT)

    가전 제품의 경우 동부대우전자 광주공장의
    수출 관세가 10% 떨어지면서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값싼 중국산 IT제품이 국내 틈새 시장을 빠르게 잠식할 경우 지역 가전 산업도 타격이 예상됩니다.

    <스탠딩>
    한*중 FTA로 발효로 전체 품목의 40% 가량이
    관세 철폐됐고, 10년 뒤에는 90%,20년 뒤에는 97%의 관세가 사라지게 됩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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