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모닝)R)광주-대구고속도로, 영호남 화합 교두보 '기대'

    작성 : 2015-12-21 08:30:50

    【 앵커멘트 】
    지난 84년 개통이래 '죽음의 도로'로 악명높은 88고속도로가 내일 광주-대구 고속도로라는 새이름으로 개통됩니다.

    전 구간이 왕복 4차선으로 확장돼 사고 감소는 물론 두 지역의 교류확대로 지역갈등 해소에도 도움될 전망입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84년 개통된 88고속도로는 그동안 영호남 화합이라는 취지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왕복 2차로에다 구불구불한 도로 사정으로 인해 치사율 전국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7년 동안 2조 천억 원을 들여 확장, 직선화 공사에 나섰고 오는 22일 개통을 앞두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계혁
    - "광주-대구 간 소요시간은 기존 2시간 12분에서 1시간 42분으로 30분 가량 단축됐습니다."

    직*간접적인 기대 효과도 큽니다.

    도로 개선과 통행시간 감소로 인해 물류 비용과 사고 비용 3천억 원이 절감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구경북과 광주전남 사이의 관광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동영 / 여행사 대표
    - "이동거리상으로 봤을때 멀리 느껴져서 2박3일 정도 이상의 시간이 걸렸지만 (개통 이후에는) 1박2일 코스도 가능하지 않을까.."

    무엇보다 막혀있던 영호남 간의 견고한 장벽을 무너뜨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큽니다.

    ▶ 인터뷰 : 양철수 / 광주전남발전연구원 박사
    - "정치적 장벽, 정서적 장벽이 88고속도로 확장 개통과 더불어 무너질 수 있는 촉매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른바 달빛동맹을 맺은 광주시와 대구시를 비롯해 전남도과 경북도, 교육청도 교류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호남 교류의 동맥으로 다시 태어나는 광주대구 간 고속도로 개통식은 오는 22일 경남 함양군 삼산골휴게소에서 개최됩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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