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포차량 트렁크에 친구들을 싣고 도로를
질주한 철 없는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납치 의심 신고까지 접수되면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는데, 알고 봤더니 차를 산 기념으로
친구들끼리 벌인 장난이었습니다.
정의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인적이 드문 이른 아침.
시장 골목을 지나가는 한 차량 트렁크에 남성
1명이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트렁크 안쪽 깊숙이 몸을 누인 또 다른 남성도 눈에 띕니다.
이 장면을 본 한 시민이 가던 길을 멈추고 서둘러 차량의 뒤를 쫓습니다.
▶ 싱크 : 신고자
- "사람이 (트렁크에)실려있는데 신고 안 하면 되겠냐고 내가 우리 아저씨한테 하라고 했어, 사람이 트렁크에서 죽어버리면 어떻게 할 거냐고"
납치 의심 신고를 받은 경찰이 해당 차량을 수배해 운전자인 23살 신 모 씨를 붙잡은 건 다음날 아침 6시쯤.
동네 선후배 사이인 신 씨 등 4명은 3백만 원에 대포차량을 구입한 기념으로 이런 장난을 벌였습니다.
▶ 인터뷰 : 김삼곤 / 광주 북부경찰서 강력 5팀장
- "젊은 친구들이라 장난 삼아서 카퍼레이드하듯이 차량 트렁크를 열고 트렁크에 걸터앉아서 타고 소리지르면서 진행한 그런 내용입니다"
▶ 스탠딩 : 정의진
- "이들의 위험한 장난은 1km가 넘는 거리 동안 계속됐는데요 트렁크에 실린 사람이 떨어졌다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경찰은 장난 삼아 아찔한 질주를 벌인 신 씨 등을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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