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지역 각 구청들이 넘쳐나는 음식물 쓰레기
를 인근 시군에서 처리하면서 해당 지자체들과
심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의 용량보다 배출량이
휠씬 많기 때문인데, 쓰레기를 줄이는 것 말고는 뾰족한 대책이 없어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하루 광주에서 발생하고 있는 음식물쓰레기의 양은 평균 490톤.
하지만 광주시가 운영하고 있는 공공 음식물쓰레기 처리 시설의 처리량은 450톤으로 매일 40톤이 처리되지 못합니다.
광주시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음식물쓰레기 반입량을 각 구별 인구수를 기준으로 제한했습니다.//
그래도 음식물쓰레기 양은 줄어들지 않아
각 구별로 관내 혹은 인근 시군의 민간업체에
위탁하고 있습니다.
남의 쓰레기를 받게된 주민들과의 마찰은 불을 보듯 뻔해 곳곳에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급기야 담양군민들은 북구에서 매일 20톤씩 반입되는 음식물쓰레기 때문에 악취가 심해졌다며 법원에 탄원서까지 제출했습니다.
▶ 싱크 : 담양 음식물쓰레기 처리장 인근 주민
- "못살아 밥도 못먹어 어느 정도가 아니라 엄청 나요. 파리가 들끓고"
광주시는 음식물쓰레기 처리 시설의 운영시간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지만, 우선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미경 / 광주환경공단 상임이사
- "광주시가 음식물쓰레기 1인당 배출량이 가장 높거든요. 시민들이 원천적으로 (음식물쓰레기를)감량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이나 시민의식을 계속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예산부족을 이유로 미뤄졌던 '종량제 용기 보급'과 '공동주택 세대별 종량제' 등의 도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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