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길어지는 경기 불황, 연말 특수는 '옛말'

    작성 : 2015-12-19 20:50:50

    【 앵커멘트 】
    해마다 이맘 때면 송년회 등 각종 모임으로 특수를 누렸던 외식업계가 경기 불황의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대형 유통업체나 시내 상가에도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기면서 크리스마스, 연말 특수는 옛말이 됐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시내 한 음식점.

    지난해까지만 해도 저녁시간이면 손님들로 북적였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릅니다.

    특히, 단체 손님들의 송년회 등 각종 연말 모임 예약이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서현종 / 외식업체 대표
    - "연말 기분은 안 납니다. 좌석이 1/3이나 찰까. 그렇게 없어요. 그리고 저녁이면 8시 이후에 보면 손님이 뚝 끊겨버려요."

    시내 길거리도 불황의 한파가 몰아닥쳤습니다.

    예전 같으면 거리마다 울려퍼지던 캐롤도 들을 수가 없고, 트리나 장식물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오랜 불황으로 상가마다 손님을 끌기 위해 준비하던 크리스마스 마케팅을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 싱크 : 충장로 상가
    - "크리스마스 분위기 안 나죠. 너무 경기가 침체돼서 꾸미다는 것 자체가 좀 그런데요. 흥이 안 나서."


    광주 지역 대형 마트들의 12월 매출도 지난해에 비해 8% 떨어졌습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반짝 특수를 누렸던 완구품목이 매출까지 하락한 겁니다.

    ▶ 인터뷰 : 석선호 / 광주이마트 운영팀장
    - "작년 연말보다는 고객님들이 들어오시는 수도 줄어들고요. 소비 심리가 위축돼서 구매하는 단가도 많이 낮아진 것 같습니다."

    얇아진 소비자들의 지갑이 쉽사리 열리지 않으면서 연말, 크리스마스 특수는 옛말이 돼버렸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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