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아침 담양의 한 도로에서 5중 충돌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습니다.
밤 사이 도로에 살얼음이 언 상태에서 먼저 사고가 난 차량을 돕기 위해 뒷 차량이 멈춰서면서 대형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이경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승용차들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졌고, 주변에는 유리 조각들이 나뒹굽니다.
오늘 아침 8시 반쯤 담양군 고서면의 한 도로에서 5중 충돌 사고가 나 54살 고 모 씨가 숨지고 8살 이 모 양 등 11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중앙분리대를 들이 받은 승용차를 돕기 위해 화물차가 도로 위에 멈춰 섰는데, 뒤따르던 차량들이 피하지 못하면서 사고가 커졌습니다.
튕겨나간 승용차는 건너 차선으로 밀려나갔고 마주오던 차량 두 대와 잇따라 부딪혔습니다.
▶ 인터뷰 : 홍윤기 / 담양경찰서 교통조사계장
- "모닝 승용차가 먼저 중앙 분리대를 충격하고 정지하고, 그 뒤에 오던 화물차가 그 광경을 보고 구조활동을 해주기 위해서 정지를 했는데 그 때 마침 다시 뒤에서 따라오던 소나타 차가 화물차를 뒤에서 추돌을 했고..."
사고가 난 곳은 다리 위 도로가 끝나는 지점으로 겨울철 미끄럼 사고가 잦은 곳입니다.
▶ 스탠딩 : 이경민
- "쌀쌀한 아침 날씨 속에 다리위에 아직 남아있던 살얼음이 연속적인 추돌의 원인인 것으로 보입니다"
▶ 싱크 : 사고 차량 운전자
- "제가 뒤에 가고있는데 앞에 사고가 나 있었어요. 그걸 내가 80미터 후방에서 보고 제가 브레이크를 누르니까 노면이 얼어가지고 제 차가 밀렸어요"
부상자 중 3~4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은 운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c 이경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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