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16년 간 1.3도 올라..아열대화 급격

    작성 : 2015-12-18 08:30:50

    【 앵커멘트 】
    남>여수 앞바다에서 아열대성 어종과 해초가 관찰되고, 바다의 사막화라는 갯녹음도 점차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바다속 수온이 변하면서 나타나는 현상들입니다.

    여>지난 16년 동안 1.3도나 올라, 남해안 평균 상승치의 4배나 됐습니다. 아열대화가 급격하게 진행되면서 바다 속 생태계도 급변하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참다랑어 수십 마리가 빠른 속도로 물속을 헤집고 다닙니다.

    남태평양에서 살던 참다랑어를 거문도에서 양식하고 있는 겁니다.

    바다의 사막화로 불리는 '갯녹음 현상'도 발견 10년 만에 전남 전 연안의 20%를 잠식했습니다.

    ▶ 인터뷰 : 신종배 / 어민
    - "(갯녹음 때문에) 어초도 잘 안 붙고 고기들이 연안으로 붙질 않습니다. 섬쪽으로 안 붙으니까 (어업이 어렵습니다.)"

    이런 변화는 바로 급격한 수온상승 때문입니다.

    지난 16년 동안 여수 바다수온은 1.3도나 올랐습니다.

    남해안 평균 상승폭보다 0.3도가 높아 여수의 상승 속도가 특히 빨랐습니다.

    바다에서 1도 상승은 육지에서 10도가 오른 것과 마찬가집니다.

    이렇게 바다수온이 올라간 건 지구온난화로 대한해협을 통과하는 대마난류의 자체 수온이 상승하고 유입양도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바다가 아열대화되면서 홍다리 얼룩새우와 톱날꽃게, 해호말 등 우리에게 낯선 아열대 어류와 해초도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성기탁 / 남서해수산연구소 연구관
    - "뒤집어서 이야기하면 난류성 어류는 또 풍족해질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어류들을 산업적으로 잘 활용하는 정책이 필요합니다."

    전남 남해안 바다수온 상승은 세계 평균보다 2배 정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바다수온 상승으로 태풍이나 해일 등의 자연재가 발생하는 빈도도 잦아질 것으로 예측되면서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도 시급하단 분석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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