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결산6]여수세계박람회 절반의 성공

    작성 : 2012-12-31 00:00:00

    올 한해 지역의 주요 현안을 되돌아보고

    바람직한 대안을 찾아보는 결산 보도,



    오늘은 여섯 번째 시간으로

    2012 여수세계박람회를 돌아봤습니다.



    여수세계박람회는 참신한 전시콘텐츠와

    인상깊은 주제로 국내외 언론으로부터

    성공한 박람회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박람회장 사후활용 방안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고 있어 진정한 성공박람회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송도훈기자가 보도합니다.







    무더위가 막 시작한 5월 12일.

    여수는 세계박람회 열기로 더욱 뜨거운

    여름을 맞았습니다.



    세계 104개 나라와 UN을 비롯한 10개

    국제기구,그리고 7개 대기업이 참가해

    살아있는 바다,숨쉬는 연안이라는

    주제로 감동적인 콘텐츠를 선보였습니다.



    무더위와 런던올림픽이 겹치는 기간임에도

    93일동안 관람객 820만명을 돌파하며 외형적으로나 내용적으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시설투자만 1조 6천억원 가량 이뤄진

    여수세계박람회는 인구 30만에 불과한

    지방의 중소도시인 여수를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됐지만 상당한 아쉬움도 남겼습니다



    인터뷰-이상훈 여수YMCA사무총장



    당초 3천 8백억원대로 잡았던 운영 수입

    목표는 40% 밖에 달성하지 못하고 적자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강동석 조직위원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3개월 짜리 행사에 국제관에만 2천억원을 쏟아부은 것은 낭비에 가깝다"며 여수박람회의 과다한 시설투자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스탠드업-송도훈

    "지난 여름 수많은 관람객들의 탄성과 감동이 물결쳤던 박람회장은 이제 새로운 관광인프라로 재탄생하기까지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국토해양부와 지자체는 민간매각을 통한

    사후활용 방안을 세우고 5천3백억원대의

    박람회 주요시설과 부지에 대해 한 차례

    매각작업을 진행했지만 적당한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류중구 여수엑스포시민포럼 대표



    박람회 조직위와 국토해양부는 내년 4월

    순천만정원박람회 개막에 맞춰 재개장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박람회 시설에 투자된 정부 부채 4,800여억원 상환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민간사업자를 찾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영호남화합과 국토 균형발전을 명분으로

    추진돼온, 박람회장 중심의 남해안 선벨트 개발 구상도 총체적으로 흔들리게 되는만큼

    새정부의 정책승계와 관심이 촉구됩니다.

    KBC송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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