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곤충 ‘꽃벵이’ 증상완화 효과 밝혀
세포·동물실험서 골밀도·뼈 손실 개선돼
농촌진흥청, 국제학술지에 논문 게재
식용곤충 활용 범위 확대 기반 마련
세포·동물실험서 골밀도·뼈 손실 개선돼
농촌진흥청, 국제학술지에 논문 게재
식용곤충 활용 범위 확대 기반 마련
예부터 ‘굼벵이’로 불리며 한약재로 사용되던 식용곤충 ‘꽃벵이’(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 추출물이 골다공증 완화에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확인됐다고 농촌진흥청이 밝혔습니다.
‘꽃벵이’는 불포화지방산, 탄수화물은 물론 비타민과 무기질 함량이 매우 높은 식용곤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16년 일반 식품 원료로 식품공전에 등재됐으며, 최근 항혈전, 항염증 등 다양한 효능이 확인된 바 있습니다.
이번 연구는 꽃벵이 추출물의 골다공증 완화 효과를 밝히기 위해 불필요하게 된 뼈 조직을 파괴, 흡수하는 다핵 세포인 파골세포의 분화 억제를 확인하고, 골다공증에 걸린 쥐를 이용해 골 생성 촉진과 골 흡수 저해 관련 지표를 분석한 것입니다.
골다공증은 노년층에게 많이 발생하며, 특히 폐경기 여성에서 주로 나타나는 질병입니다.
골다공증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17년과 비교해 2021년 24.6%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5.7%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질병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으나 병이 진행되면 작은 충격에도 뼈에 금이 가거나 부러질 수 있습니다.
치료 후에도 다시 골절될 수 있으며 골절로 움직일 수 없게 되면 여러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골다공증 치료제, 호르몬 등이 치료에 사용되고 있으나 효과 정체, 부작용 등으로 식품을 활용한 안전한 제제 개발 연구가 필요합니다.
연구진이 먼저 꽃벵이 추출물을 파골세포에 처리한 결과, 파골세포 활성 인자인 TRAP 발현이 아무것도 처리하지 않은 파골세포보다 약 25% 억제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세포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폐경기 골다공증을 유발한 쥐에 꽃벵이 추출물을 7주간 저농도(100mg/kg), 고농도(200mg/kg)로 나눠 먹였습니다.
그 결과, 꽃벵이 추출물을 먹은 쥐의 대퇴골 골밀도가 아무것도 처리하지 않은 쥐보다 저농도에서는 약 34%, 고농도에서는 약 45% 증가했습니다.
또한, 꽃벵이 추출물을 먹인 쥐의 혈청에서 골 흡수 지표인 NTX-1, CTX-1이 아무것도 처리하지 않은 쥐보다 고농도에서 각각 약 18%, 약 50% 줄었습니다.
반면 골 형성 지표인 P1NP 함량은 2.3배 증가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Biomedicine & Phamacotherapy (IF=7.4)에 논문으로 게재됐습니다.
농촌진흥청 곤충양잠산업과 이희삼 과장은 “이번 연구로 꽃벵이의 골다공증 완화 효과가 과학적으로 확인됐고, 이를 바탕으로 꽃벵이 활용 범위를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로 식용곤충의 효능을 밝혀 국민 건강 증진, 농가 소득 증대를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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