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습한 올 여름…‘전력피크’ 빨리 온다

    작성 : 2023-05-27 09:07:42
    최근 기온 추세 감안할 때 7월에 최고치 가능성
    산업부, 6월 26일부터 앞당겨 '전력수급' 비상 채비
    발전용 연료 사전확보, 전력설비 특별 점검 등 만전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덥고 습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 당국은 전력피크가 7월에 발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마련에 착수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는 어제(26일) 한전, 전력거래소 등 전력 유관기관과 여름철 전력수급 준비상황 점검회의를 갖고, 이른 더위에도 전력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해, 한 주 앞당겨 6월 마지막 주부터 '여름 전력수급 대책기간'을 조기에 시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6월 15일 전후로'여름철 전력수급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또한 산업부와 전력 유관기관은 6월 26일부터'전력수급 종합상황실'을 합동 운영하고, 24시간 집중 상황관리 체제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통상 여름철 전력수요는 기온이 높고, 산업체가 여름휴가에서 복귀하는 8월 둘째 주 경에 최고 수준으로 증가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최근 기상청이 발표한 3개월 기상전망에 따르면,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덥고 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로, 지난 5월 16일 서울 최고기온이 31.2℃까지 올라가는 등 최근 기온 추세와 기상전망을 감안할 때, 올해 여름에는 전력피크가 7월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지난여름에도 '118년 만의 6월 열대야' 등 때 이른 폭염이 발생하면서, 전력피크가 이례적으로 7월 첫째 주에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산업부 이호현 전력정책관은 이날 회의에서 "국민들께서 전력사용에 불편함 없으시도록 정부와 전력 유관기관은 발생 가능한 모든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라고 강조하였습니다.

    아울러, 전력 유관기관에 "8월뿐만 아니라, 7월에도 전력피크가 발생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발전용 연료 사전확보, 전력설비 특별 점검 등 여름철 전력수급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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